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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로 상원의원에 로비하는 미국 등반가들
환경문제로 상원의원에 로비하는 미국 등반가들
  • 오영훈 미국통신원
  • 승인 2018.07.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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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로부터 초청돼 발언…환경보호, 공유지 보호, 야외활동 이슈에 목소리

공유지 보호, 야외활동, 환경보호 등의 안건이 논의되는 미국 의회 대표단 회의에 미국 정상급 등반가들이 참가해 발언하는 ‘의회 등반’(Climb the Hill) 행사를 가졌다.

3년 차인 올해에는 의회 쪽에서 참가를 요청하는 등 등반가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

알렉스 호놀드, 토미 콜드웰, 린 힐, 마고 하이에스, 사샤 디길리언, 리비 소터, 퀸 브렛 등등 60여 명의 정상급 등반가들이 13개 집단으로 나뉘어 총 62개 회의에 참석했으며 미국산악회와 접근권재단(Access Fund)에서 공동주최했다.

아웃도어 업체 주도 단체 및 환경보호단체들도 미국 의회활동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등반가 집단은 독특한 입지를 형성하고 있다.

2017년 아웃도어 산업은 8,870억 달러 부가가치를 창출해 미국 국내총생산의 2퍼센트를 차지했다.

비록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기후변화 관련 정책 폐기, 원유 생산 증대, 야생동식물 보호규제 해제 등등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정책기조가 유지되고 있지만 등반은 여러 정치영역에 영향력을 늘려가고 있다. 

일단 의회 대표단 구성원들부터 암빙벽등반을 취미로 하는 이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산림청의 야외활동 및 보전관련 부문 예산 확대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또 의회 등반 대표단은 국립공원 수뇌부를 면담해 등반대상지 개발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했다.

공화당 의원 존 커티스는 대표단과 만난 뒤 볼더링 자연암장과 관련된 문제를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볼더링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외 유색인종 등 소외계층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더욱 더욱 수용적인 등반환경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원의원 론 와이든(좌)과 대화를 나누는 토미 콜드웰. 사진 스티븐 고슬링.
상원의원 론 와이든(좌)과 대화를 나누는 토미 콜드웰. 사진 스티븐 고슬링.

 

 

상원의원 마리아 캔트웰(좌측에서 세 번째)과 함께 한 미국을 대표하는 등반가들. 사진 스티븐 고슬링.
상원의원 마리아 캔트웰(좌측에서 세 번째)과 함께 한 미국을 대표하는 등반가들. 사진 스티븐 고슬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