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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유발 안돼" 백운산장 음악회 제동 건 관리공단
"소음유발 안돼" 백운산장 음악회 제동 건 관리공단
  • 이영준 기자
  • 승인 2018.10.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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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엔 북한산사무소 주최로 우이령에 피아노, 앰프 설치 대형 음악회 열어... 인수봉에 대고 확성기 방송하는 관리공단

10월 13일 북한산 백운산장에서 열릴 예정인 ‘백운산장을 위한 별빛 음악회’를 앞두고 국립공원공단이 앰프와 스피커, 악기 사용 등을 불허했다. 백운산장 보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산사무소는 자연공원법29조를 근거로 산장에서 음악회를 열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며 이는 산장 실내에서나 우이동 입구에서도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음악회는 가수 신현대, 서용율 씨와 요들클럽 등의 공연과 시낭송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10월 13일 열리는 백운산장 음악회 포스터

자연공원법 29조 ‘영업 등의 제한 등’은 1항에서 ‘공원관리청은 공원사업의 시행이나 자연공원의 보전ㆍ이용ㆍ보안 및 그 밖의 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공원구역에서의 영업과 그 밖의 행위를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시행령 26조에서는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도구를 지니고 입장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지금까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해온 여러 행사들이 과연 적법한 것이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된다.

지난 5월 12일 국립공원 북한산사무소 주최로 열린 우이령 작은음악회. 이때 피아노와 앰프 등을 우이령 정상에 설치했다.
지난 5월 12일 국립공원 북한산사무소 주최로 열린 우이령 작은음악회. 이때 피아노와 앰프 등을 우이령 정상에 설치했다.
지난 5월 12일 국립공원 북한산사무소 주최로 열린 우이령 작은음악회. 이때 피아노와 앰프 등을 우이령 정상에 설치했다.
우이령길 작은음악회 당시 피아노와 앰프 등 시설을 옮기기 위해 트럭을 운행하며 우이령길이 패여있다.
관리공단이 주최한 작은음악회 당시 피아노와 앰프 등 시설을 옮기기 위해 트럭을 운행하며 우이령길이 패여있다.

 

북한산사무소는 지난 5월 12일 북한산둘레길 21구간인 우이령길에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재능기부 공연과 음악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음악회에서 우이령 정상까지 피아노를 운반하기 위해 우이령길에 트럭을 운행했으며 앰프 등 음향기기를 설치했었다. 이날 당시 북한산사무소장도 테너로 참여해 노래를 부른바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내 소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인수봉 아래 경찰산악구조대 사무실에서는 관리공단 직원이 상주하며 폐쇄회로(CC)티비로 늘 인수봉을 모니터링 하는데, 날씨가 흐린 날이면 백운대에까지도 잘 들릴 만큼 우렁찬 안내방송을 한다. 백운대 등산로에서 녹음한 방송 내용은 아래를 클릭하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