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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등반 중 사고자 구조한 코오롱등산학교 강사들 '미담'
빙벽등반 중 사고자 구조한 코오롱등산학교 강사들 '미담'
  • 이영준 기자
  • 승인 2019.02.18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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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판대아이스파크에서 등반 중 추락한 사고자를 코오롱등산학교 강사들이 구조해 미담이 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경 100미터 빙벽을 선등 중이던 배모 씨가 2피치 등반 중 20여 미터를 추락하며 왼쪽 크램폰이 오른쪽 다리에 걸려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 후 사고자는 50여 미터 허공에 매달려 통증을 호소하며 확보자에게 하강시켜달라고 외쳤지만 4~5미터 하강 후 로프가 꼬여 더 이상 진행시키지 못했다.

17일 오후 2시경 판대아이스파크 100미터폭 등반 중 선등자가 20여 미터를 추락해 다리가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변기태
이기범 씨가 추락한 사고자에게 접근하고 있다. 사진 변기태
이기범 씨가 추락한 사고자에게 등반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 변기태

이를 목격한 이기범, 배대원, 전양준 씨등 코오롱등산학교 강사들이 구조에 나서 이기범 씨가 선등해 사고 지점으로 접근, 스크루로 확보지점을 설치하고 80미터 로프 두 동을 연결해 사고자를 안전하게 하강시키고 출동한 119에 인계했다.

이기범 씨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 이후 인근에서 등반 중이던 다른 팀들이 사고를 목격하고도 등반을 계속해 낙빙을 발생시키고 헬멧을 쓰지 않고 현장에 접근하는 등 2차 사고에 대한 안전불감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전양준 씨는 “사고자가 의식이 있었으므로 가까이 있던 등반자들이 로프를 내려주었다면 더 쉽게 구조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