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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몽블랑 등반 까다로워졌다
알프스 몽블랑 등반 까다로워졌다
  • 이영준 기자
  • 승인 2019.04.16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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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장 예약 없이 등반하거나 야영할 경우 최대 2년 징역형
몽블랑 정상
몽블랑 정상

유럽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4810m)은 매년 2만5천여 명이 등정할 정도로 유럽인들이 많이 찾는 버킷리스트다. 하지만 이로 인해 환경훼손과 안전사고 등이 늘어나며 프랑스 당국은 올해부터 몽블랑 등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이번 여름시즌부터 시행한다.

오뜨 사보아 시는 몽블랑을 오르는 노멀루트인 구떼 루트를 등반할 때 중간에 지나는 산장인 떼뜨 루스 산장, 니데글, 구떼 산장 중 등반자 본인의 이름의 숙소 예약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또 떼뜨 루스 산장 인근에 40명을 수용 가능한 텐트를 설치하고 이곳 이외의 곳에서 야영하다 적발되면 최대 2년 이하의 징역과 약 3억 8500만 원(3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구떼 산장
구떼 산장

지난해의 경우 알프스에서 등반 중 15명이 사망했으며 타지역에서 온 등반가들이 개를 데리고 정상에 오르거나 정상에 텐트를 치고, 라트비아 팀은 10미터 길이의 깃대를 들고 자국 국기를 정상에 설치하는 등 무모하고 무례한 시도로 지탄을 받기도 했다. 시는 이번 조치에 대해 부적격한 가이드를 통제하여 지역 가이드들의 생계를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몽블랑 등반의 전진기지가 되는 구떼 산장은 오는 5월 24일부터 개장하며 4월 16일부터 여름시즌인 7월 17일~9월 18일 사이의 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프랑스산악회(FFCAM)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1박당 가격은 가이드 45유로, 프랑스산악회 또는 국제산악연맹 가맹단체 회원은 60유로, 일반인은 65유로이며 저녁식사와 아침식사는 49.25유로이다. 예약 보증금 45유로를 먼저 결재해야한다.

한편 이에 대해 프랑스 등산 전문지 몽따뉴는 "몽블랑을 등정하려는 사람들이 당일등반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며 오히려 사고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몽블랑을 오르는 노멀 루트인 구떼 루트
몽블랑을 오르는 노멀 루트인 구떼 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