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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은사 '무법 통행료' 사라진다
지리산 천은사 '무법 통행료' 사라진다
  • 이영준 기자
  • 승인 2019.04.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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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은사 전경. 사진 천은사 홈페이지.
지리산 천은사 전경. 사진 천은사 홈페이지.

1987년부터 지리산 성삼재 길목에서 징수해온 천은사 문화재관람료가 5월 중 폐지된다. 
천은사는 구례읍에서 성삼재로 가는 도로가 절의 사유지에 해당한다며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이 천은사에 들르지 않더라도 문화재관람료 명목으로 통행료를 받아왔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시민들의 질타를 받아왔다. 
이에 전라남도는 구례군, 천은사, 화엄사, 국립공원공단, 문화재청, 산림청 등 관계 단체와 협의해 문화재관람료를 폐지하는 쪽으로 협의를 이끌어냈으며 이 인근의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4월 29일 오전 11시 천은사에서 열리는 '구례 천은사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 폐지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천규 환경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 천은사 종효 주지와 화엄사 덕문 주지 및 지역 정치인, 산악인,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입장료 폐지 뒤 자력 운영기반 지원사업 협력 등을 약속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구례군은 29억 원을 들여 천은사 주차장에 찻집, 식당, 기념품과 특산품점을 설치하고 국립공원공단과 농어촌공사 승인을 거쳐 저수지에 200미터짜리 출렁다리를 설치하기로 했다. 

천은사 문화재관람료는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며 반발이 거세져왔으며 한해 1천 건 이상의 민원이 발생됐다. 결국 2002년과 2013년 진행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에서 대법원은 천은사가 징수한 요금이 부당하다며 참여연대와 등산객 등에게 1천원을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지만 효력이 당사자에게만 머물러 마찰은 계속되어왔다.  
천은사는 지리산 화엄사의 말사로 보물 1564호 금동불감 등 국가지정문화재 6점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