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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서울상영회 성황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서울상영회 성황
  • 이영준 기자
  • 승인 2019.06.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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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우이동 블랙야크알파인센터에서 『더트백-프레드 베키의 전설』 상영

산악인 120명 찾아 4층 강당 가득 메워... 상영회 정기 개최 예정

사단법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주최하고 마운틴저널이 주관, 블랙야크가 협찬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서울상영회가 21일 오후 7시부터 강북구 우이동 블랙야크알파인센터 강당에서 열렸다.

행사는 100석 규모의 강당을 가득 메워 산악인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지난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알피니즘 부문 수상작인 『더트백-프레드 베키의 전설』을 상영했다.

『더트백-프레드 베키의 전설』 스틸컷

 

프레드 베키(1923~2017)는 ‘북미 산악계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로 평생을 별다른 직업 없이 오로지 산을 오르며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원조 ‘더트백(Dirtbag)’이다.

17살 때인 1939년 노스 캐스캐이드 산맥의 마운트 디스페어(2224m)를 초등한 이후 94세로 사망할 때까지 80여 년간 등반을 멈추지 않았으며 오로지 산만을 생각하며 살았다. 그는 22개 산을 초등하고 미국 내에서도 수백 개의 신루트를 개척하며 올랐는데, 등반을 통해 유명세를 떨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등의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다. 단지 1949년 미국산악회에서 펴낸 캐스캐이드 산맥 루트 가이드북을 펴낸 이후 2011년 북미 100대 산에 관한 책까지 평생 13권의 책만을 썼을 뿐이다.

블랙야크알파인센터 강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
블랙야크알파인센터 강당을 가득 메운 관객들.

영화를 제작한 데이브 오 레스케 감독은 평생 등산잡지와도 인터뷰 한번 하지 않은,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는 프레드 베키를 설득해 사망할 때까지 10여 년간 그를 촬영했으며 2017년 다큐멘터리로 개봉했다. 『더트백-프레드 베키의 전설』이라는 영화명은 개봉 이후 헌정된 것이다.

영화는 개봉 이후 전세계 산악인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세계 산악영화계를 휩쓸었다. 2017년 밴프산악영화제에서 특별상과 관객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3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한편 본보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서울상영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7월 일정과 상영작은 현재 논의 중이다.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울주복합문화센터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