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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히운출리 실종 민준영 박종성 씨 찾았다
2009년 히운출리 실종 민준영 박종성 씨 찾았다
  • 이영준 기자
  • 승인 2019.08.1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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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영 씨
박종성 씨
박종성 씨

 

2009년 9월 25일 네팔 히운출리(6441m) 북벽 등반 중 실종되었던 민준영(당시 36세) 박종성(당시 42세) 씨의 시신이 사고 10년 만에 발견되었다.

7월 23일 최초 발견자는 현지 주민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네팔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카트만두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앙 도르지 셰르파를 통해 국내에 이 소식을 전했다. 확인 결과 시신의 옷차림과 색이 실종 당시 입었던 K2 브랜드의 것이고 주머니에서 한국산 간식 등이 나와 2009년 한국 원정대인 것으로 최종 판단했으며 네팔등산협회는 8일 당시 청주 직지원정대를 이끌었던 박연수 대장에게 내용을 통보했다.

유족과 고인의 선후배들은 수습을 위해 12일 현지로 출국 예정이다.

히운출리 북벽
히운출리 북서벽

한편 민준영, 박종성 씨와 당시 원정대원 박수환 씨 등 3명은 2009년 9월 23일 히운출리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첫날 북벽 4900m 지점에서 첫 번째 비박을 하고 24일 등반을 계속했으나 박수환 씨는 컨디션 저하로 먼저 하산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5360m 지점에서 비박 후 등반을 계속 해 25일 오전 8시 15분 “두 개의 골짜기가 있는데 우측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좌측에서 우측 쿨르와르로 진행하기 위해 설사면에 올라섰다. 촬영도 가능할 것이니 살펴보라. 두 대원의 컨디션은 최상이다”라는 민준영 씨의 무전을 마지막으로 날씨가 나빠지며 시야에서 사라지고 교신이 끊겼다.

 

원정대원들은 26일부터 수색을 시작했으며 27일부터 헬기수색과 실종자들이 정상을 넘어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산루트 수색 등을 10월 5일까지 진행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

히운출리 북벽은 당시까지 등정된 바 없는 미답벽이었으며 직지원정대는 2007년부터 10개년 계획을 세우고 세계의 등반성 높은 미답봉과 미답벽에 직지 루트를 개척한다는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