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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무더위와 습도 극복이 관건"
2020 도쿄올림픽, "무더위와 습도 극복이 관건"
  • 이영준 기자
  • 승인 2019.08.2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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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포츠클라이밍 공식 기자회견... 8월 도쿄 무더위와 폭우 대책 질문에 궁색한 답변으로 일축

[도쿄=마운틴저널] 2019 IFSC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공식 기자회견이 8월 20일 오전 일본 도쿄 하치오지 게이오프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마르코 마리아 스콜라리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회장, 유지 히라야마 일본등산스포츠클라이밍연맹(JSMCA) 부회장과 아담 온두라(체코), 나타니엘 콜맨(미국), 요시유키 오가타, 메이 코타케이 일본 국가대표 선수가 참석했으며 주관방송사인 NHK를 비롯 뉴욕타임즈와 본보 등 외신 기자 30여 명이 취재했다. 

 

스콜라리스 회장은 내년 도쿄 올림픽 중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의 미디어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올림픽 기간 중 세계 16개 방송사가 취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질문은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환경에 대한 내용이 많았다. 현재 도쿄 바닷가 인근에 예정되어있는 경기장은 실외에 있기 때문에 8월 도쿄의 살인적인 무더위와 습도 등의 영향이 선수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콜라리스 회장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외부에서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 히라야마 부회장은 “일본에서 20여 년전에 악천후 속에서도 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있다”며 “경기장 예정지는 도쿄의 스카이라인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야간 경기 등을 통해 외부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스콜라리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회장. 왼쪽은 유지히라야마 일본등산스포츠클라이밍협회 부회장.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스콜라리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회장. 왼쪽은 유지히라야마 일본등산스포츠클라이밍협회 부회장.

 

기자회견에 참가한 선수들은 18~19일 열린 남녀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선수들로 향후 계획에 대해 묻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리드 부문 우승을 했지만 컴바인에서는 스피드 종목에서 9초의 기록으로 꼴찌를 하고 자신의 주종목인 리드 종목에서도 볼트를 밟는 초보적인 실수로 19위에 머물러 결국 18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아담 온두라 선수는 “향후 스피드와 볼더 종목을 집중 훈련해 11월 프랑스 툴루즈 대회에서 꼭 6위 안에 들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기존 월드랭킹 4위였지만 결승진출에 실패한 요시유키 오가타 선수도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가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전에는 싱글 대회만 해보다가 컴바인 종목을 해보니 멘탈 조절 등 힘든 점이 많았다. 하지만 훈련은 정직한 것이다. 나는 그것을 믿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담 온두라 선수가 이번 본선 진출 실패와 11월 올림픽 예선전 대비 전략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아담 온두라 선수가 이번 본선 진출 실패와 11월 올림픽 예선전 대비 전략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모두 획득했지만 이 같은 분위기를 계속 이끌어갈 동력 면에서 더 이상 받쳐줄 것이 없다는 분석이다. 11월 툴루즈와 내년 4월 아시안컵에 모두 출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신생 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한 언론의 이슈를 계속 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NHK 기자는 일본 선수가 다시 툴루즈 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묻기도 했다. 올림픽 룰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초보적인 질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