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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쓰러진 인수봉 소나무 구조작전
태풍에 쓰러진 인수봉 소나무 구조작전
  • 이영준 기자
  • 승인 2019.09.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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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태풍 ‘링링’에 쓰러졌던 인수봉 오아시스의 소나무를 북한산국립공원 특수구조대와 산악인들이 힘을 합쳐 일으켜 세웠다.

다시 일으켜 세운 북한산 인수봉 오아시스의 소나무. 사진 김명석
다시 일으켜 세운 북한산 인수봉 오아시스의 소나무. 사진 김명석

소나무가 쓰러지자 한 등산객의 민원에 따라 지난 9일 북한산국립공원은 10일부터 20일까지 인수봉 등반코스 중 동면 대부분에 해당하는 인수B코스부터 고독의 길까지를 통제한다고 공지했으며 기상 상황 및 정비 방법을 논의해 위험요소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어온 소나무를 잘라내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회생 시킬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지만 결국 10일 오전 구조대원들이 올라가 나무를 제거하기로 했다.

지난 9월 7일 태풍 '링링'에 쓰러졌던 인수봉 오아시스의 소나무.
지난 9월 7일 태풍 '링링'에 쓰러졌던 인수봉 오아시스의 소나무.

하지만 이 자리에서 정승권, 김명석 씨 등 산악인들이 참가해 소나무를 일으켜 세워보기로 다시 결정했으며 결국 잔가지를 잘라내고 나무 둥치에 로프를 묶어 암벽에 고정해 원래 뿌리를 내렸던 모습대로 일으켜 세웠다.

작업을 한 특수구조대 이동윤 부대장에 따르면 “소나무는 현재 11mm 스태틱 로프로 세 지점에 고정되어있으며 이후 스테인리스 체인을 이용해 추가 보완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장은 “현재 상태로도 태풍이 불지 않는 한 나무가 다시 쓰러질 만큼 위험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