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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요세미티 최초의 추락사고는?
미국 요세미티 최초의 추락사고는?
  • 오영훈 미국통신원
  • 승인 2018.02.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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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미터 엘캐피탄을 로프로 연결해 구출하기도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최초 등반사고는 1905년 6월 5일 찰스 베일리가 엘캐피탄 대암벽 서쪽 끝의 4급 루트를 오를 때 발생했다.

중간지점까지 로프 없이 올랐으나 갑작스럽게 미끄러져 추락해 사망했으며 시신은 이튿날 발견돼 수습했다.

베일리는 근 20년 가까이 요세미티를 찾았고 사고 직전에는 알프스 등반여행까지 다녀오는 등 등반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었지만 왜 미끄러졌는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972년 9월에는 세계 등반사상 가장 장거리의 로프구조가 있었다.

엘캐피탄의 노즈 루트 24피치를 오르던 닐 올슨이 약 60kg에 달하는 바위가 뽑히면서 머리, 등, 다리에 큰 부상을 입게 됐다.

등반 파트너 1명은 사고자와 함께 현장에 있었고 사고 소식을 접한 요세미티 구조대는 6명의 구조대원 외에 18명의 추가 등반가들로 대규모 구조팀을 편성했다.

또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지역 구조대를 통해 13mm 굵기 요트 밧줄 1300m 1동, 365m 3동, 이외 등반용 로프, 각종 슬링, 카라비너 등을 헬리콥터로 지원받았다.

구조는 정상에서 구조대원 6명을 먼저 사고지점까지 270m를 내린 뒤 사고자와 함께 바닥까지 550m를 더 내려오는 계획이었다.

야간까지 이어진 구조작업은 바닥에서 대형 서치라이트를 동원해 벽 전체를 환하게 밝히기도 했다.

추가 사고 없이 구조가 무사히 이뤄지고 사고자 닐 올슨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완쾌됐다.

요세미티 엘캐피탄의 대암벽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클로이 어싱어.
요세미티 엘캐피탄의 대암벽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 클로이 어싱어.
요세미티 엘캐피탄에서 사고자를 바닥까지 내리고 있다. 사진 게리 해더웨이.
요세미티 엘캐피탄에서 사고자를 바닥까지 내리고 있다. 사진 게리 해더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