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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남선우 고문 미국 방문 교포산악인 교류 및 강연회
본지 남선우 고문 미국 방문 교포산악인 교류 및 강연회
  • 오영훈 미국통신원
  • 승인 2018.03.1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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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재미한인산악회 주최로 환영행사 열려

한국등산학교 교장 및 대한산악연맹 부설 등산교육원 원장으로 역임 중인 남선우 본지 고문이 미국을 방문하여 로스앤젤레스 지역 재미 한인 산악인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남 고문의 방문을 맞아, 재미한인산악회(회장 김태미)는 3월 8일 오후 6시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한 중식당 <만리장성>에서 재미한인산악회 회원 및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한국산악회, 대학산악연맹 회원 등 총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회 및 환영만찬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치렀다.
이번 환영식에서 <우리는 산에 오르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한 시간 동안 이어진 강연에서 남 고문은 고교 시절 북한산 인수봉에서부터 히말라야 고산으로 이어졌던 자신의 산행과 뒤이어 등산교육 및 행정을 통해 겪은 다양한 일화를 일별하며 '등산의 본질은 내면의 세계를 추구하는 행위'임을 구체적인 사례와 경험을 통해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경기화된 암, 빙벽등반처럼 등산에 스포츠적인 요소도 있음을 주목하면서, 남 고문은 일정한 규칙 아래 경쟁이 목적인 스포츠로서의 등산과, 이에 반해 개인 체험 중심의 등산의 본질 사이에 구분이 명확하지 못했던 까닭에 그간 한국 산악계에 많은 문제와 불화가 끊이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남 고문은 '한국문화 속에 알피니즘의 정신을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는 등산교육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강연 뒤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열띤 질문과 함께 더욱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환영식에서는 재미 한인산악인의 원로이자 한국산악회 원로회원 현초(회번 600번) 옹이 1953년 에베레스트 초등정자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게이가 당시 사용했던 노르웨이산 의류를 남 고문을 통해 국립산악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환영식을 주최한 재미한인산악회는 로스앤젤레스에서 1984년 창립한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최초의 한인산악회다.

현재 50여 명의 한인 이주자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매주 마운트 볼디(3068m) 등 근교 산에서 활발히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 최고령 7대륙 최고봉 등정자 김명준(77세) 씨도 원로 회원으로 참석했다. 이외에 대한산악연맹 재미연맹, 남가주한인산악회 등도 미주 한인 산악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15년 기준 캘리포니아에는 53만 명의 한인이, 미국 전체에는 180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